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러시아가 신중한 태도를 보여 상승폭은 제한됐다.
▲ 19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3%(0.30달러) 상승한 5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9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3%(0.3달러) 상승한 5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21%(0.14달러) 오른 66.76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결정을 기다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러시아의 감산 신중론에 따라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12월5일 175차 정례회담을 통해 원유 생산량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장은 하루 평균 140만 배럴까지도 감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감산 신중론을 펼치며 시장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정례회담 전까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를 어떻게 설득하는지 과정이 중요할 것”이라며 “12월 결정 이전까지 국제유가에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