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가운데)이 19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수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경남지역 수출 산업의 상황을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경남 지역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19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경남 지역 수출산업의 상황을 점검했다.
권 사장은 "9월부터 광역지자체 단위로 설치된 지방지원단 인력을 2배 이상 늘렸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조선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권 사장에게 무역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주를 지원하는 등 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 진출과 수출 증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8년 9월까지 경남 지역의 선박 수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4.3% 줄었다. 선박 수출은 경남 전체 수출의 22.2%를 차지한다. 2018년 9월까지 경남 전체 수출액은 291억2300만 달러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8.7%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사정은 좋지 않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의 판매 부진과 글로벌 기업의 한국 철수설 등 악재로 경남의 많은 자동차 부품 협력사가 위기를 겪고 있다.
간담회에는 최근 업황이 나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과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경남 지역의 수출 주력업종 10개 회사의 임원진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