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줬다.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19일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보다 6.69%(1900원) 떨어진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CGI가 한진칼 지분의 9%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16일 14.75% 급등한지 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KCGI는 19일 발표문을 내고 “일각에서 KCGI 1호 펀드가 한진칼 지분 9%를 취득한 점을 놓고 경영권 장악 의도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진칼 경영권을 위협하기보다는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을 감시 및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날 한진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2.4%(800원) 떨어진 3만2600원에, 진에어 주가는 4.36%(950원) 하락한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 주가 역시 4.51%(1800원) 내린 3만8100원에 장을 끝냈다.
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약자다. LK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강성부 대표가 지배구조가 취약하거나 문제가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8월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