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 1조4258억 원, 영업손실 123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늘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295억 원에서 936억 원 더 커졌다.
현대상선은 “매출과 물동량 증가에 더해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지역별 운임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특히 연료유인 벙커C유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상승하면서 컨테이너부문 유류비 부담이 같은 기간 731억 원 정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이 3분기 처리한 물동량은 118만1981TEU로 2017년 3분기보다 12.8% 늘어났다.
특히 미주 노선 물동량이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라 늘어나면서 컨테이너 적취율(국내 화주가 국적 선사에 화물 운송을 맡기는 비율)이 2017년 3분기 75.3%에서 3.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통해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터미널 등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운영 선대를 확대하고 터미널 등 우량자산을 확보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