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한라산 정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라산을 방문하는 상황을 대비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
제주도가 남한과 북한 정상이 한라산을 방문하는 상황을 대비해 헬기 착륙방안을 검토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한라산 정상에 올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라산을 방문하는 상황을 대비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원 지사는 “한라산 보존을 위해 백두산처럼 시설을 만들지 못했으니 걸어서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며 “헬기 착륙방안을 두고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백록담 분화구 안에 헬기가 착륙하는 것과 기존에 있는 성판악 코스 주변 착륙장에 헬기를 내리는 것이다.
원 지사는 첫 번째 방안을 두고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백록담 분화구 안에 헬기를 내리면 백두산 천지 물과 한라산 분화구 물을 합친 뒤 헬기가 다시 올라갈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한라산이 민족의 명산이라는 것이 실감난다”며 “한라산에서 핵무기 없는 평화를 이루는 전환점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