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018년 11월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8K QLEDTV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8K QLED TV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소비자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종희 삼성디스플레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8K급 고화질을 지원하는 대형 QLED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QLED TV사업 설명회 ‘Q라이브”를 열었다. 국내외 언론과 블로거, 유통망 관계자를 포함해 500명 정도가 참석했다.
한종희 사장은 “8K QLED TV는 삼성전자만의 기술력이 대거 적용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며 “70인치 이상의 초대형 TV와 8K급 고화질 TV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에 적용된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술을 이날 행사에서 자세히 소개됐다.
8K TV는 기존 TV에 널리 쓰이던 풀HD의 16배, 4K 디스플레이의 4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갖춰 화면을 더욱 선명하고 세밀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아직 8K급 화질로 생산된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것이 치명적 약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8K QLED TV에 체감 화질을 높이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 색상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HDR10+ 소프트웨어 기능에 더해 콘텐츠 해상도를 8K로 높여주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최신 기술이 모두 8K QLED TV에 집약된 셈이다.
한 사장은 “8K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으로 화질을 높여주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했다”며 “소비자들이 8K QLEDTV를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8K QLED TV는 최소 65인치부터 최대 85인치로 출시돼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초대형 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개발됐다.
한 사장은 8K QLED TV가 8K급 고화질 TV시장과 초대형 TV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사장은 “TV시장이 침체된 상황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평균 TV크기가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5년 전 출시된 4K TV가 현재 보편화된 것처럼 8K TV시장도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8K TV는 9월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 사장은 “올해를 8K TV시장 개막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초대형 TV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