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란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짓는 5947억 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해지했다.

현대건설은 이란 아흐다프(AHDAF)와 ‘이란 KPRC 2단계사업(Kangan Petro Refining Complex - Phase Ⅱ Project)’ 계약을 해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 5947억 규모 이란 석유화학플랜트 공사계약 해지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이란을 향한 경제제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계약 효력 발생의 선결 조건인 금융 조달이 마무리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의 금융 조달 및 프로젝트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판단하고 계약서 조항에 따라 28일 공사 계약 해지를 발주처에 통보했다.

이란 KPRC 2단계 사업은 이란 톤박 지역에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2017년 3월 이란 아흐다프와 5947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