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일간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당시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왼쪽부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이 신문은 “북한은 조만간 열릴 북미 실무협의에서도 제재 해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외교 관계자를 인용하며 “북한이 제재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적대정책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바꿔 말하면 관계 개선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런 보도와 관련해 미국과 실무협의를 앞두고 북한이 제재 해제론을 의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처음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은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위원장이 5시간 반에 걸쳐 회담할 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