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과 베트남 기업 사이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허 회장이 ‘경제계미션단’의 단장으로 10~13일 베트남에서 베트남 총리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나고 현지 기업인들과 교류해 베트남의 변화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허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한국의 경제적 동반자”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도 베트남은 계속 성장해온 만큼 한국과 경제협력 관계가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푹 총리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은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사이 협력을 당부했다.
푹 총리는 “베트남은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연쇄적 생산 및 공급과정(서플라이체인)에 베트남 현지 기업 포함해 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미션단은 베트남의 산업 현장감을 확인하기 위해 하노이에서는 화락하이테크파크를, 호치민에서는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합작투자한 산업단지 VSIP빈증 등을 방문한다.
화락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 정부에서 추진한 가장 큰 첨단기술산업단지로 소개됐다. VSIP빈증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외국 자본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북한 경제 개방 때 합작모델로 꼽혔다.
허 회장은 “베트남은 북한 경제 개발의 롤모델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기업이 베트남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경제협력을 해 훗날 북한 경제 개발에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