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기자 jjjwww@businesspost.co.kr2018-09-10 14: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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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해외 출장이 잦은 회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 전용 로밍 서비스를 내놓았다.
KT는 기업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한 기업 전용 로밍 요금제와 분리 청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 KT 홍보 모델들이 10일 인천공항에서 기업전용 로밍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기업전용 로밍 요금제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로밍 요금제를 총량 단위로 구매해 임직원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다.
다량으로 구매하면 최대 30%까지 요금이 할인된다.
기업들은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데이터로밍 기가팩’, ‘음성 로밍 하루종일’ 등과 같은 기존 로밍 요금제를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해외 출장을 갈 때 출장자가 통신사에 직접 로밍 요금제를 신청해야 했다. 법인 임직원용 단말을 사용한다면 위임장, 법인인감증명서 등과 같은 법인서류 제출도 필요했다.
하지만 기업 전용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 기업이 요금제를 구매하면 임직원이 별도로 통신사에 로밍 요금제를 신청할 필요가 없어진다.
KT는 기업 전용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해외 출장자가 이용한 로밍 요금을 통신사에서 관리해 기업에 별도로 청구하는 분리 청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해외 출장에서 사용한 요금을 개별적으로 납부한 뒤 관련 서류를 회사에 제출해 정산을 받는 구조였다. 하지만 기업이 분리 청구 서비스를 도입하면 KT가 로밍 이용료를 정산해 기업에 일괄적으로 요금을 청구하게 된다.
기업 전용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KT가 제공하는 기업 관리자용 통합 사이트(https://bizcomm.kt.com)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관리자용 사이트를 통해 요금제를 구매하거나 임직원에게 일정액의 로밍 요금을 배분할 수 있다. 기업 로밍 요금, 임직원 로밍 통계, 월 단위 레포트 등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기재 KT 무선서비스담당 상무는 “KT가 5월에 출시한 ‘로밍온’이 로밍 음성 통화료를 국내 수준으로 낮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기업 전용 로밍 서비스 출시로 기업들의 로밍 요금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