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귀국했다.
미국 AP통신과 CNN은 8일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인도 국무·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 등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그가 백악관을 방문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친서가 전달된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회담에서 전달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며 “나는 그것이 긍정적 서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CNN은 “친서는 8일이나 9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8월24일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취소해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친서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다시 속도를 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앞서 8월23일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4차 방북을 예고했다.
그러나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 계획을 취소했는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미국에 적대적 비밀편지를 보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