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로 분류돼 정밀 검사에 들어간 환자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3일 메르스 의심환자의 검사물을 채취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차 검사 결과로는 메르스 환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 2017년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린 대량 감염환자 발생 재난상황 대응 모의훈련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메르스 등 감염환자들을 수용하는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2차 검사 결과는 이르면 3일 오후에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두고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30대 여성으로 2017년 9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내다가 7월2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31일부터 고열 증상으로 서천군보건소에 방문 진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대전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 환자로 판단됐고 충남대학병원 감압병동으로 격리돼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2012년에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한 신종 전염병으로 잠복기는 평균 5일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병이 진행되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고 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자는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