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및 자동차 부품회사 아모텍이 자동차 전장사업 성장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세계적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모텍은 자동차 전장부품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닦아놓은 기술 기반이 탄탄한 만큼 내년부터 실적을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텍은 2019년 매출 3866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3%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에 수요가 늘어날 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오작동을 줄일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전장부품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부품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 달러(267조 원)에서 2020년 3033억 달러(338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아모텍은 여러 완성차회사에 자동차용 AVN(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 무선충전 시스템, 차량용 전자식 모터 등 다양한 전장부품을 이미 공급하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 확대에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텍은 올해 자동차 전장부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2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15%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모텍은 다른 스마트폰 부품회사와 달리 일찍부터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해온 덕분에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