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2%로 6주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와 민생과 관련한 불안에 최저임금 인상 논란이 더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7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2%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의견유보는 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대북 및 안보 정책'이 13%로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12%), '북한과 대화 재개'(12%), 서민 위한 노력 및 복지 확대'(10%), '개혁 및 적폐 청산'(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37%)과 '최저임금 인상'(12%), '대북관계 및 친북 성향'(11%)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에 관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더해져 지지율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갤럽은 "취임 이후 최저치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8%로 전주와 동일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모두 11%로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특히 정의당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5%로 1%포인트 내렸고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7222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 나와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