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설비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179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3% 늘었고 영업이익은 58.8% 줄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0.4%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스마트폰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로 고정비용이 늘어난 데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3D센싱 모듈 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사업은 2분기 매출 8138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28% 증가했다. 듀얼 카메라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을 늘린 덕분이다.
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은 각각 매출 2948억 원, 23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23%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 판매가 증가했고 전장부품사업에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늘었다.
LED사업에서는 사업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은 제품 판매를 줄이면서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34% 감소한 1172억 원의 매출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