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자회사들의 호조 덕에 2분기 실적도 늘어났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의 새 성장동력인 SK실트론과 SKE&S의 실적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회사의 실적 강세는 SK의 현금흐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실트론은 전방산업 호조로 웨이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점진적 설비 증설을 통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SK실트론 2분기 영업이익은 928억 원, 영업이익률은 33%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나 늘었다.
SKE&S는 유가 상승과 노후 석탄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에 따라 계통한계가격(SMP)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도입 LNG발전 가동률을 높게 유지해 양호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계통한계가격이란 발전사가 한전에 판매하는 전력의 도매단가를 말한다.
SKE&S는 2분기 매출 1조2705억 원, 영업이익 102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5%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SKE&S의 신규 발전소 효과 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SK는 SKE&S로부터 배당수입도 늘어날 것”이라며 “SK실트론은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고 2019년 이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SK는 2분기에 매출 23조2461억 원, 영업이익 1조459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