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의견을 전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 장관이 27일부터 7월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백 장관은 미국 정재계 주요인사, 통상전문가 등과 면담하고 수입산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한 정부의 의견을 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말에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 등에 무역확장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상무부에 지시했다. 상무부는 현재 이해관계자들에게서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 등에 무역확장법 232조가 적용되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관세가 20% 붙어 국내 자동차업계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문가 간담회와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해왔다. 앞으로도 정부 의견서를 제출하고 미국 공청회에 참석하는 등 미국 정부의 공식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백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에도 참석한다.
국제가스연맹 회장국으로서 세계가스총회2018에 참석해 가스로 에너지를 전환하고 수요국과 생산국 사이 상생 환경을 만드는 일에 회장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기로 했다.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2021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도 표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