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사건 수사를 보조할 특검보 후보자 6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허 특검은 12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검보 후보 여섯 분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 허익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허 특검은 “명단이 공개되면 후보들의 사생활 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명단을 말하지는 않겠다”며 어차피 임명되면 자동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 후보자 6명 가운데 3명을 사흘 안에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특검보가 검사장 예우를 받는 점을 고려해 후보자를 선정했으며 대부분은 검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검보가 검사장 예우를 하게 돼있어 사법연수원 20대 기수에서 가능한 선정하려 했지만 꼭 얽매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허 특검은 11일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중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내정한 데 이어 특검보 후보자 추천까지 마침으로써 특검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수사팀장을 포함해 나머지 파견검사 인선도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허 특검은 특검팀 인사와 관련해 “개인적 인연이나 학연, 지연 같은 요소는 일절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이 사건을 조속하게 파악하고 엄밀하게 수사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분을 원하는 것이지 나와의 관계는 고려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