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AT이 무궁화위성 3호의 ‘헐값 매각’ 논란에 사과하고 이를 되찾기 위해 항소하기로 했다.
한원식 KTSAT 대표이사는 7일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동안 무국화위성 3호 문제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7월 미국 뉴욕연방 항소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원식 KTSAT 대표이사가 7일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궁화위성3호 '헐값 매각'을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
KT는 2011년 ABS에 무궁화위성 3호를 205억 원에 매각했다.
무궁화위성 3호는 연구개발비에만 3천억 원이 들었는데 매각 당시 위성 자체 가격이 5억 원으로 책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KTSAT는 ABS와 무궁화위성 3호를 재매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ABS가 2013년 KT의 계약 위반을 이유로 국제상업회의소 중재법원(ICC)에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분쟁이 시작됐다. KT는 2017년 7월 최종 판정에서 패해 무궁화위성3호 소유권을 완전히 ABS에게 넘겨줬다.
백승윤 KTSAT 부문장은 “우리가 바로 잡을 과오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KT그룹과 승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항소 결과는 2019년 정도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