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고위급회담에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6·15 공동행사 남측 개최 등에 합의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리선권,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개성연락사무소 합의

▲ 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남북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회의 등을 열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6·15 공동행사 남측 개최 등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취재진에게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회담을 하려고 왔다”며 “회담이 아주 잘 될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현재 크게 이견이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조 장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 등이 회담에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대표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회담은 오전에 전체 회의가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뒤 개별 논의가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양측 수석대표들은 오후 두 차례 만나 공동 보도문을 협의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 이어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산림 철도회담 등도 잇따라 열릴 것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