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 달 단위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해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도입한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월1일부터 개발자와 사무직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이 자율화된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1주에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는 범위에서 한 달 단위로 자유롭게 출퇴근시간과 근무시간을 직접 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의 삶과 균형을 맞추고 효율적 업무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두고 시범적으로 주 단위의 자율출퇴근제를 실행해 왔다.
이번에는 출퇴근시간을 월 단위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대상 임직원 범위도 크게 넓힌 것이다.
제조부문은 특정 시기에 성수기가 몰리는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특정일에 근무시간을 늘리고 다른 날에는 줄이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선택적 근로시간제 적용은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미리 대응한 것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1주당 최대 근무 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주 40시간을 넘는 범위는 연장근무로 계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