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세종특별자치시를 도와 세종시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세우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0일 오후 세종시와 세종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춘희 세종시장, 강성기 행정복지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세종시에 3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세우고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좋은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세종시와 협의해 대상지역 선정, 지원방법 등 세부사항을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4월 앞으로 3년 동안 100개 어린이집을 세우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번 세종시와 업무협약으로 1호 국공립어린이집을 세우게 됐다.
세종시는 2012년 행정중심도시로 출범한 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5년 말 기준 평균 연령은 31.6세로 낮은 수준이고 출산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세종시 영유아 수는 2013년 9500여명에서 지난해 말 2만7천 명가량으로 증가한 만큼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김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라며 “세종시와 함께 하는 이번 보육지원사업이 저출산, 고령화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모은 모범 사례가 돼 사회에 좋은 영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모두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