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용 솔루션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솔루션 주력상품 개발을 대부분 마무리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SDS의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분석 서비스 등 기업용 IT솔루션 전략사업이 본격적 성장세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기업용 솔루션 매출이 IT서비스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3%,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36%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IT인프라 투자 축소로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SDS IT서비스부문에서 솔루션사업이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솔루션사업의 핵심 기술 개발을 대부분 마쳐 추가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증설로 삼성SDS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이 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173억 원, 영업이익 881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약 11% 늘고 영업이익은 21% 급증하는 것이다.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은 1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늘어 소폭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IT 서비스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물류사업도 정상화되면서 올해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솔루션 전략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