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의 핵 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
북한은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더불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북한의)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 폐기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정치권이 한 뜻으로 도와줄 것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적 방법으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기로에 서 있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