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보해 관세 포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해외에서 명품 등을 산 뒤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세관을 거치지 않고 평창동 자택까지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세청, 조양호 일가 관세포탈 의혹 관련 해외 카드사용 내역 살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관세청 관계자는 19일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며 “정식 조사에 들어간 것은 아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최근 5년 동안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세관신고, 관세납부 내역과 대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횡포가 확산하면서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해외에서 명품 등을 산 뒤 직원 전용통로 등을 이용해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항공사 직원 전용통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상주직원 전용통로가 있지만 여기서도 엑스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