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다”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을 위한 과정과 국가예산, 조직문제 등 3가지가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국무위원회 인사가 이뤄졌다. 자리에 함께 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제의와 위임을 전제로 진행됐다.
황병서 전 군 총정치국장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도 해임됐다. 김정각 군 총정치국장은 국무위원에 보선됐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최고로 두고 최룡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등 2명의 부위원장이 이끄는 체제로 구성된다.
군 총정치국장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빠진 것은 북한이 군을 ‘나라를 지키는 군대’ 역할로 제한하고 정치 권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남 전 국무위원의 후임으로 박광호 당 선전담당 부위원장, 김원홍 전 국무위원의 후임으로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국무위원에 보선됐다. 태종수 당 군수공업 담당 부위원장도 리만건 전 대의원 대신 국무위원에 보선됐다.
김기남 전 국무위원은 고문 또는 부부장으로, 리만건 전 국무위원은 기존보다 낮은 직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
위원은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김정각 군 총정치국장, 박광호 선전선동담당 당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수용 외교담당 당 부위원장, 태종수 군수공업담당 당 부위원장, 김영철 대남담당 당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최부일 인민보안상, 리용호 외무상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