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가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시설 투자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원익IPS의 국내 주요 고객사가 올해 상반기 평택 반도체공장 2층에 D램과 3D낸드 투자를 동시에 벌일 것”이라며 “원익IPS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올해 1분기 매출 2145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6%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평택 반도체공장 2층에 본격적으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다.
원익IPS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증착장비를 주로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원익IPS는 올해 하반기에 중화권 디스플레이 회사들에 장비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사업에서도 신규 고객사 비중을 점차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최근 SK하이닉스에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익IPS는 올해 매출 7641억 원, 영업이익 15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12일 원익IPS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02% 오른 3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6일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원익IPS 주가가 9%가량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