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주가가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KT가 2월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줄 5G 서비스는 5G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실험대”라며 “이통3사 주가는 5G의 성장성이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KT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가 평창올림픽에서 운행하는 5G 자율주행버스는 집중적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자율주행버스 안에서 시청자의 움직임에 따라 각각 다른 영상을 제공하는 초다시점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와 동일한 모습의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홀로그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T는 인천공항, 서울 광화문과 평창, 강릉 일대에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타임슬라이스’, ‘옴니포인트뷰’ 등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타임슬라이스는 여러 각도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고 옴니포인트는 원하는 선수를 특정 시점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율주행버스와 함께 다양한 5G 서비스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공개되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5G 기술을 보유한 국내 통신사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지닌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4G보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 성장성이 크다”며 “5G 성장성과 높은 배당성향이 올해 이통3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