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에서 성장전망이 밝아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기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기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전장사업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부품 고객사를 계열사인 삼성전자 이외로 다변화하고 있어 카메라모듈과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요사업에서 실적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화 흐름에 대응해 전장사업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동종업계 기업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이유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갈수록 지위를 강화할 핵심 부품업체로 꼽힌다”며 “전장부품사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09억 원, 영업이익 590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92.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 사업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여력은 충분하다”며 “글로벌 전장업체들로 고객사 기반을 확대하며 성장동력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