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해 국민의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만든 민주평화당이 조배숙 의원을 선장으로 삼아 닻을 올렸다.
민주평화당은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민주평화당은 창당선언문에서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햇볕정책을 계승·발전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당제 기반의 합의민주주의 실현과 정치혁명에 앞장서고 철저한 적폐 청산과 국가 대개혁으로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기로 했다. 지역·세대·성별·인종 등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로 했다.
초대 당대표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이 추대됐다. 원내대표는 장병완 의원이 맡게 됐다. 최고위원은 김경진·윤영일 의원과 배준현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3명으로 결정됐다.
사무총장은 정인화 의원, 대변인은 최경환 의원,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는다. 정책위 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은 영입인사 또는 추가합류 의원을 고려해 공석으로 남겨뒀다.
조배숙 대표는 “민주평화당 창당은 역사의 필연”이라며 “보수 적폐세력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막을 정당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 등 15명의 의원으로 출발했다. 여기에 국민의당 소속으로 남아있는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도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합당을 반대하던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의원이 합당세력으로 갔지만 앞으로 교섭단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가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