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참석하는 데 찬성 여론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일 이 전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참석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 응답이 48.2%, 반대 응답이 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월31일 강남구 사무실에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받은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
이 가운데 ‘매우 찬성’은 15.7%, ‘찬성하는 편’은 32.5%였다. ‘매우 반대’는 27.5%, ‘반대하는 편’ 의견은 16.5%였다. ‘잘 모름’은 7.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66.2%), 광주전라(53.8%), 부산경남울산(49.9%), 서울(49.2%)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질렀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찬성 42.5%, 반대 51.5%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경기인천은 찬성 44.6%, 반대 47.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9%), 30대(53.3%), 50대(50.7%)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를 차지했다. 20대는 반대 의견이 61.2%로 대다수였고 40대에서도 반대가 48.6%로 찬성 43.4%보다 조금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81.5%로 압도적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바른정당(62.5% )과 국민의당(55.9%) 지지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과반수였다.
정의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64.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반대 여론이 각각 55.1%, 49.5%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7%가 찬성 의견을 냈다. 진보층은 반대 의견이 55.1%로 찬성 의견을 앞질렀다. 중도층은 찬성 47.3%, 반대 4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1월31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50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응답률은 5.6%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