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조사기관 트랙라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19.5%의 매출 점유율을 보이며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21%로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흥행이 점유율 상승세에 기여했다”며 “오븐 등 다른 제품의 점유율도 이전보다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냉장고시장 점유율 22.7%, 세탁기시장 점유율 20.1%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시장 점유율이 2014년 11.5%에 그쳤으나 2015년 13.8%, 2016년 17.3%, 지난해 19.5%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경쟁력 확보와 판매 확대에 집중해 지금과 같은 점유율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것은 그동안 현지 소비자에 맞춘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한 성과”라며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