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1-18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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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실시된 가상화폐 관련 긴급 보고에서 정부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9.48%(1550원) 상승한 1만7900원, 옴니텔 주가는 3.67%(240원) 오른 678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주다.
▲ 18일 금융권에서는 가상화폐 테마기업의 주가와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하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모형주화. <뉴시스>
우리기술투자(4.67%)와 SCI평가정보(2.39%), 한일진공(3.14%) 등 다른 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카카오 주가도 1.12% 상승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는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강하게 규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16~17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반등에 성공한 것은 정부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를 통해 부처 간 협의를 거쳐 효율적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이날 긴급보고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법무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다른 목소리를 내 시장에 혼란을 준 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부처와 신중히 상의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효율적이고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세도 16~17일 보였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거나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18일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5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362만7천 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약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