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올해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이 해외 고객사에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 공급을 늘려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8조8천억 원, 영업이익 44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38.4%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대부분의 3D센싱모듈, 듀얼카메라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애플이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을 탑재한 아이폰 모델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LED사업에서 적자폭을 줄이는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올해 LED사업에서 매출 6142억 원, 영업적자 15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8.2% 줄어드는 것이지만 적자폭은 55% 대폭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최근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여파로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최근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고의로 낮춘 것을 인정하면서 국내 및 해외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