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크게 떨어졌다.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에 영향을 받았다.
▲ 11일 국내 증시에서 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모습. <뉴시스> |
11일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9.85%(715원) 급락한 1680원에 장을 마쳤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인데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가상화폐 테마주로 불리면서 5~8일 나흘 만에 주가가 74%가량 급등했다.
비덴트 주가도 16.49%(2400원) 떨어진 1만2150원, 옴니텔 주가는 16.20%(990원) 하락한 512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11%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옴니텔은 8.89%를 쥐고 있다.
이 밖에 가상화폐 테마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한일진공(-24.93%), SCI평가정보(-15.15%), 포스링크(-6.55%) 등이다.
반면 팍스넷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54%(900원) 오른 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팍스넷은 국내 최대 주식정보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법무부가 중심이 된 ‘가상화폐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는 이번주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의 구체적 규제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