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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룬 프로젝트를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 |
구글이 열기구 풍선을 띄워 지상에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시험을 진행한다.
구글이 호주에서 인터넷 중계기인 대형 헬륨 열기구 풍선을 띄우는 ‘프로젝트 룬(LOON)’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프로젝트 룬은 비닐 소재의 15m크기의 헬륨 열기구 풍선에 인터넷 통신장비를 실어 하늘로 띄운 뒤 상공에서 인터넷 신호를 보내면 지상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이 풍선은 비행기가 다니는 고도보다 더 높은 곳에서 떠다니고 연료는 태양열로 해결한다. 구글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하자는 목표로 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풍선에 실린 통신장비를 통해 아프리카 등 인터넷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사람들에게 무선인터넷 제공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48억 명이 Wi-Fi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원격교육과 원격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구글은 내다본다.
구글은 지난해 6월15일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20km 상공에 통신장비를 실은 헬륨 열기구 풍선 30여 개를 띄워 시험했다. 구글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브라질 등에서도 차례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구글과 테슬라 및 현지 통신사업자가 손 잡고 진행하며 약 20개의 열기구 풍선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는 이르면 다음달 실시되며 호주 서부 퀸즈랜드에서 진행된다.
구글은 지난 4월 태양열 무인 항공기(드론) 제작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며 프로젝트 룬(Loon) 계획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