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테라세미콘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안정적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테라세미콘이 10월 수주한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등이 매출로 잡혀 4분기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라세미콘은 4분기 매출 644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테라세미콘은 10월 중국 패널업체 비전옥스(GVO)와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자 평택 공장 2층에도 반도체 장비를 제공한다.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업체로 플렉시블 올레드장비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대폭 증가했는데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는 것이다.
테라세미콘은 올해 매출 3586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53% 급증하는 것이다.
테라세미콘은 3분기 매출 688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6.2% 늘어났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이 3분기에 중국과 일본 등 해외고객사에 올레드용 열처리장비를 공급한 점도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