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0-18 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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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금융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KT는 자회사 KT엠하우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거래를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왼쪽)과 조훈 KT엠하우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안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이를 기록해 보관하는 기술이다.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어 가상화폐 거래 등에 적용되고 있다.
KT엠하우스는 KT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화폐 플랫폼 ‘K-Coin’을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 서비스에 적용한다. 각종 포인트의 발행과 적립, 결제가 가능한 자체 포인트시스템을 구축해 11월부터 포인트관리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온라인 상거래 이용할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 상반기까지 블록체인을 포인트뿐 아니라 상품권, 가상화폐 등에도 적용한다. KT는 블록체인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차세대 금융거래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의 블록체인 기술을 각종 디지털 자산의 발행과 유통 등에 적용하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며 “10여 년 동안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해 온 KT엠하우스와 협력으로 소비자들이 블록체인을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 KT엠하우스 대표는 “보안성과 투명성이 뛰어난 블록체인은 전자결제와 온라인커머스산업의 진화를 이끌어낼 혁신적 기술”이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다양한 결제 방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현금없는 사회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