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하이트맥주노동조합과 진로노동조합은 2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하이트진로 사옥 앞에서 ‘총파업투쟁 출정식’을 열었다.
 
하이트진로 노조, 임금인상 요구하며 사흘 동안 총파업

▲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노조는 이날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파업한 뒤 추석연휴가 끝나면 다시 정상근무를 한다.

회사측과 노조는 20일 임금인상을 놓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쳤지만 최종합의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는 등 꾸준한 이익을 내는 만큼 7.5%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맥주 사업의 적자 등을 이유로 동결을 내세우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과 발포주 필라이트 등 주력제품의 공급과 관련해서 “추석연휴가 길어 미리 물량을 많이 생산해뒀기 때문에 연휴까지는 차질이 없지만 그 이후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