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9만 원대를 회복했다. 전장부품사업과 새 스마트폰 V30 흥행에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 덕분이다.
15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82% 오른 8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3일부터 오름세를 보여 52주 신고가를 썼다. 장중 한때 9만1500원을 기록해 4년 만에 9만 원선을 넘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 전장사업을 놓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미국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신규 구축하기로 했으며 2020년까지 유럽 헝가리공장도 증설한다. 최근에는 유럽 자동차 부품업체인 ‘ZKW’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ZKW 인수추진과 함께 자동차 부품사업의 가치가 빠르게 재조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새 스마트폰 ‘V30’가 반응이 좋은 점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디자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며 “한국과 북미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전략 시장 위주로 판매할 에정이며 전작인 V20 4분기 판매량인 11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