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사업 인수를 마쳤다.

SK종합화학은 1일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사업 인수를 끝냈다고 3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3억7천만 달러(약 4천억 원)다.
 
SK종합화학, 다우케미칼의 포장재 소재사업 인수 마쳐

▲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차세대 성장 주력분야인 고부가 포장재시장의 핵심소재를 선점하게 됐다”며 “향후 고부가 포장재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 등 2곳의 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에틸렌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가운데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2월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6개월 동안 다우케미칼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다우케미칼과 듀퐁이 8월31일에 합병을 완료한 데 이어 SK종합화학은 1일에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사업 인수를 마쳤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8월1일부터 기존에 포괄적인 마케팅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패키징(포장재)사업부와 오토모티브(자동차)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