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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20일 오전 11시37분경 폭발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하청기업 노동자 4명이 숨졌다.
20일 오전 11시37분경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STX조선해양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던 화물운반선 안에 있던 RO탱크(잔여기름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임모씨(53) 등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던 STX조선해양 협력기업 노동자 4명이 숨졌다고 창원소방본부는 전했다.
이날 사고는 현장 노동자들이 깊이 12m, 가로 3m, 세로 4m의 RO탱크 안에서 도색작업을 하던 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강한 폭발이 일어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자마자 현장으로 출동한 뒤 12시5분경 탱크 안에 진입해 오후 1시30분경에 시신 4구를 모두 수습했다. 숨진 노동자들은 모두 창원시 진해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로부터 수주해 올해 10월에 발주처에 인도하기로 한 7만4천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STX조선해양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