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괌 포위사격 예고 등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고조를 놓고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
|
|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이날 열린 회의는 정례회의였으나 최근 한반도 정세의 엄중함 때문에 장시간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박 대변인은 “상임위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안보상황이 엄중해지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고조나 무력충돌은 어느 나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상임위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해 한반도 긴장해소와 평화관리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NSC는 북미간 갈등 양상이 빚어지면서 ‘코리아 패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되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 긴장상황의 완화와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NSC 상임위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