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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뉴시스> |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폭언하는 등 ‘갑횡포’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강요와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 회장은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백번 사죄를 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했다.
이 회장은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과 국민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들이 “운전기사 말고도 폭언을 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느냐”고 묻자 이 회장은 “제가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처방전 없이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접대용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약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의사들에게 준 것이고 조사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종근당 회장을 계속 맡을지 여부와 관련해서 “조사를 다 받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들이 “폭언을 당한 운전기사에게 직접 사과했느냐”고 묻자 이 회장은 “네”라고 대답했다.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지금 조사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