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리아, bhc, 굽네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가맹사업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17일 이 회사들의 가맹본부를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가맹계약서, 제품공급 내역서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본사와 매장 사이에 가맹계약이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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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
특히 원재료 공급과 광고비 집행과정에서 부당한 떠넘기기가 있는지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공개서 역시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 일반현황 △가맹사업 현황 △가맹점사업자 부담 △영업활동에 관한 조건과 제한 등에 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수록한 문서를 말한다.
정보공개서는 사실에 기반해 작성해야 하지만 최근 대형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식재료 특허와 매출, 가맹점 수 등을 허위로 기재해 가맹점주를 속였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6월16일 제네시스BBQ의 현장조사도 벌였다.
당시 제네시스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명목으로 판매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혐의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