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중국 일대일로사업에 1억3천만 달러(약 1500억 원)를 투자한다.
산업은행은 중국의 일대일로사업 중 하나인 ‘하이난성 하이커우 국제공항 확장프로젝트’에 국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1억3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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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일대일로사업은 육상실크로드(一帶)와 해상실크로드(一路)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동을 거쳐 북아프리카와 유럽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벨트를 조성하는 중국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중앙정부 및 하이난성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28억 달러(약 3조 원)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중국 최남단에 있는 하이난성은 대표적인 관광·물류의 요충지이자 일대일로사업의 핵심지역으로 하이커우 국제공항은 연간 2천만 명이 이용하는 하이난성 최대규모의 공항이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협력을 강화해 사업성이 우수한 일대일로사업 등 아시아 인프라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하는 데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건설지원을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중국은 일대일로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