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상반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3일 울산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직원설명회를 열고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억9900만 달러(약 1조200억 원), 영업이익 5500만 달러(약 626억 원)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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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 줄었지만 영업손실 1억8700만 달러(약 2125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석유공사는 “원유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줄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지난해 해외생산현장에 도입한 원가절감 업무프로세스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 당 52.8달러를 보여 1년 전보다 29%가량 올랐다.
석유공사는 상반기 매출원가로 7240만 달러(약 823억 원)를 지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줄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개발부분에서 1억1400만 달러(약 1296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억5800만 달러(약 1796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비축부문과 시추선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 2700만 달러(약 307억 원)와 영업손실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봤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손실규모가 각각 2500만 달러(약 284억 원), 200만 달러(약 23억 원)씩 커졌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500만 달러(약 398억 원)를 내며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을 낸 뒤 세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석유공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800만 달러(약 546억 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