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2년 연속 디자인상 본상을 수상했다.
28일 현대기아차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한 ‘2017 IDEA디자인상’에서 기아차 텔룰라이드,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와 i30가 입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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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텔룰라이드'. |
IDEA디자인상은 독일 ‘iF디자인상’, ‘레드닷디자인상’과 함께 업계에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상으로 통한다. 올해는 26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자동차운송, 소비자기술, 서비스디자인 등 20개 부문을 심사했다.
기아차는 대형SUV 콘셉트카 텔룰라이드로 동상을 받았다. 텔룰라이드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 앞좌석문과 뒷좌석문이 안쪽부터 열리는 코치도어가 특징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2012년 리오로 동상, 2014년 스팅어컨셉트카로 은상, 쏘울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4번째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아반떼가 본상을 받아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수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룰라이드는 기아차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이번 IDEA디자인상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며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디자인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쏘나타 뉴라이즈와 i30는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입선했다.
쏘나타 뉴라이즈와 i30의 디자인은 용광로에 흐르는 쇳물을 현상화한 캐스캐이딩그릴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i30에 처음으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한 후 모든 차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쏘나타 뉴라이즈도 LF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로 출시되며 캐스캐이딩그릴이 적용됐다.
현대차의 i30는 올해 초 iF디자인상과 레드닷디자인상에서 수상해 3대 디자인상에서 모두 입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디자인은 다양한 고객선호를 맞추기 위해 각 차종마다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만의 고유한 특성이 묻어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