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재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1일 “트룩시마가 올해 9월부터 유럽 전 지역에서 판매된다”며 “셀트리온의 올해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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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혈액암·자가면역치료제인 트룩시마의 비교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신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48주에 걸친 임상결과를 통해 오리지널의약품인 ‘리툭산’과 동등성을 입증했다”며 “타사의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파악했다.
셀트리온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을 확대해 나간다.
셀트리온은 현재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 국가에서 판매중인 트룩시마를 9월부터 유럽연합 25개국을 포함해 유럽전역에서 판매한다.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보다 30% 저렴하고 유럽에서 가장 먼저 허가받은 혈액암·자가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라는 점 때문에 셀트리온은 높은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는 가격경쟁력과 시장의 선도자로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유럽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600억 원, 영업이익 4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8.7%, 영업이익은 9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