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일본 소니의 올레드TV 판매확대에 따른 수혜를 봐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올해 소니 올레드TV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올레드패널을 전량 공급하고 있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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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8조6220억 원, 영업이익 3조5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69% 급증하는 것이다.
최근 소니는 미국시장에서 올레드TV 판매를 본격화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 연구원은 “소니 올레드TV는 스스로 소리를 내는 음향기술을 탑재한 데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묶음판매를 진행해 게임 마니아층에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소니 올레드TV 판매량은 30만 대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올레드패널시장에서 99%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 소니 등 주요 올레드TV 생산업체에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말부터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에도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2분기 말부터 구미공장 E5라인에서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간 생산량은 5.5인치 스마트폰 기준으로 연간 3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윤준영 기자]